동창 후배들과의 조촐한 망년회가 있었습니다.
장소를 공지하면서 매운탕이 아주 일품이라고 그러더군요.
모 매운탕이 거기서 거기지 않느냐 싶었습니다만
우왕 ~ 이건 모 ㅎㅎㅎ 차원이 틀린곳이네요 ㅎ
또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광안리 삼삼횟집처럼 회가 아주 큼지막하게 썰어져 나와
입안 가득 넣고 씹는 그 식감이 너무 행복한 집입니다 ㅎㅎㅎㅎㅎ
거기가 어디냐구요?
바로 장전동에 위치한 기장방우횟집입니다.
그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름이 기장방우횟집이지만
기장에 있지는 않고 부산 장전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소 : 부산시 금정구 장전3동 638-35
전화 : 051-581-4346
그리고 중요한 사실 !!!!!
2014년 1월10일까지만 위의 장소에서 영업을 하고
공사후 ~ 2014년 2월 3일 오픈 부터는 아래의 장소에서 오픈을 한다고 합니다.
이점 꼭꼭꼭 유념해주세요 ㅎ
이전 될 위치는 부곡3동 파출소 근처인 듯합니다.
주소 :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 26-28
늦은 시간에 홀로 일찍 약속 장소에 도착합니다.
일행들은 다른 일 때문에 오고 있는 중이라네요 ㅎ
저는 항상 일찍오게 되네요. 배고파서 일까요 ㅎㅎㅎㅎㅎ
약도 찾아서 골목길로 가다보면 아래와 같이 간판이 보이네요.
연말이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 주위가 많이 어두운 편입니다.
정문의 간판에는 불이 꺼진듯합니다.
바로 기장방우횟집입니다.
이층의 학원의 환한 불빛을 보니 이 와중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가엾게도 느껴지네요 ㅎ
정문에 곧 확장 이전을 한다는 플랜카드가 붙어있습니다.
참 화장실은 식당 밖에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건물 옆으로 돌아 들어가면 끝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첨에 전 그것도 모르고 건물 계단으로 올라갔다가 어색하게 다시 내려왔읍죠 ㅎㅎㅎㅎㅎㅎ
식당 안으로 들어섭니다.
와우 ~ 많은 사람들이 벌써 와 있네요.
이집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듯 합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안쪽입니다.
냉큼 확인하고 안쪽 자리로 들어와 앉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실내가 꽤 넓은 편인 걸 알 수 있습니다.
혼자 멀뚱 멀뚱 기다리며
옆 벽에 있는 메뉴판을 쳐다 봅니다.
우왕 ~ 메뉴한번 착하고 간단하네요 ㅎㅎ
다른 메뉴는 없습니다. 회를 시키면 그 유명한 매운탕도 같이 나온다고 합니다.
까라면 까는 횟집, 주는대로 먹는 횟집 .. 이런집이 귀차니즘인 저에게 좋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이윽고 후배들이 도착합니다.
반가운 얼굴들이죠 ㅎ
자 ~ 테이블 위를 한번 볼까요
초장과 간장 그리고 작은통에 저건 몰까요 ~ 흠 ...
결과는 60초 후에 공개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예약을 한 상태라 인원수에 맞추어 아래와 같이
소스 그릇들과 잔이 세팅되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젓가락이 가로본능인것이 특이합니다 ㅎㅎㅎㅎ
아무래도 청결을 위해서 공중부양 시켜놓은 듯 합니다.
좋은데요 ~ 예상외로 깔끔하고 우아한 딱 ~~ 제 스타일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음 아래의 이것들은 뭐지? 흐음 ㅎㅎㅎ
마늘 다진거랑, 청양고추 다진것들입니다.
어디서 쓰는것들이지?
쌈채소들도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좋네요 ㅎ
제가 아주아주 좋아하는 마늘과
무서워하는 땡초입니다 ㅎㅎㅎㅎㅎ
짠 ~~~ 예약을 해서인지 회가 금방 나옵니다
아래 사진은 바로 주문한 4만원 짜리 회입니다.
올 ~~~ 쿄쿄쿜쿄쿄쿄쿄쿄쿄쿄
저 굵기 좀 보십시오
장난이 아닙니다.
회가 아니라 올겨울에 쓸 장작을 가져왔네요 ㅎㅎㅎㅎ
아 ~ 좋습니다.
회를 썬 모양새가 마치 정육면체인듯 아주 너비와 두께가 비슷합니다.
자 ~ 얼른얼른 서둘러서 초장과 와사비장도 준비하고 ㅎㅎㅎㅎㅎㅎㅎ
아 ~~ 아까 있던 마늘다진것과 청양고추 다진것은 바로
아래의 막장을 만드는 거였습니다.
특이하네요 ㅎ
다른집에서는 완성되어 나오는데 여기서는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막장을 안먹는 분도 있고 하니까요.
그런데 뭔가 좀 허전합니다.
바로 참기름이 빠진거였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아까 초장 옆에 있던 조그마한 소스통이 바로 참기름 소스 통이었습니다.
자 아래처럼 참기름을 부어 화룡점정합니다.
캬아 ~~~~
술도 빠질 수 없죠 ㅎㅎㅎㅎ
첫잔은 가볍게 쏘맥을 말아 반잔은 마시다 말고
한컷 찍어 봅니다 ㅎㅎㅎㅎ
급하네요 오늘 ㅎㅎㅎ 공복이 아주 극에 달했습니다. ㅎㅎㅎㅎㅎ
자 ~ 드디어 제가 즐기는 막장에 찍어 회를 먹습니다.
보십시오 ㅎㅎㅎ 저게 넓이가 아니고 두께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대체 이게 말이 됩니까 ㅎㅎㅎㅎ
한입 먹습니다.
입안 전체에 퍼지는 고소한 이 식감 ~~~~~
혀 전체로 다양한 맛들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듯 합니다.
행복하네요 ~ 부족함 없는 행복입니다. ㅋ
제 입맛에 딱 맞아 폭풍 흡입합니다.
자 ~ 쌈도 싸먹어야지요 ㅎ
쿄쿄쿄쿄쿄
행복한 순간이 어느듯 끝이 보이고,
이제 반찬이 들어옵니다.
매운탕이 들어온다는 소리지요.
짱아찌류입니다. 적당하게 딱 입맞에 맞습니다.
파김치와 무우말랭이인듯 합니다.
반찬의 감초 김치구요.
다시마 절임인가요 ~ 쫄깃한 식감이 좋습니다.
짠 ~ 그 유명한 매운탕입니다.
우와 ~~ 너무 푸짐하네요.
저 두부들 보십시오 ㅎㅎㅎㅎ
또한 특이한것이 파를 잘게 썰어 올려 놓은것이 눈에 뜨입니다.
맛을 봅니다.
역시 특이합니다.
매운탕 특유의 구수함과 담백함에다 파채 특유의 알싸함이 더해집니다.
또한 두부가 너무 부드러우며 푸짐하게 많습니다.
와 완전 밥도둑입니다.
또한 두부를 떠서 먹으니 밥 두공기 먹는 느낌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후배들이 매운탕 매운탕 했었던 거군요.
배터집니다. ㅋ
연말에 반가운 얼굴들과 맛난 음식으로 배를 채우다니
이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있을까요 ^___^/
나오는 길에 보니 확장 이전하는 날짜와 장소가 나와있습니다.
이전 개업 하면 또 한번 들러야 겠습니다.
기장 방우 횟집은
지인들에게 듣던데로 매운탕이 죽여주지만
저의 입맛엔 매운탕 뿐만이 아니라
두툼한 회의 식감 + 매운탕
이 두마리 명마가 이끌고 있는 질주마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연말 연시
푸짐한 맛을 느껴보고 싶으시면 꼭 방문해 보세요.
부족함 없는 포만감의 행복이 뭔지 느끼실거에요 ^^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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