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는 유명한 포장마차촌이 있습니다.
롱롱 타임 어고우 ~ 아주 아주 오래전에는 해운대 백사장 바로 뒷편 띄엄 띄엄 자리잡아
낮에는 어묵, 홍합탕, 다슬기등을 팔고 밤엔 술을 팔기도 했었죠 ㅎ
항상 어린시절엔 다슬기를 쪽쪽 빨고 다니곤 했었는데,
몇 년전 부터는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 포장마차촌을 형성하여 영업을 하는 듯 합니다.
성인이 되어서 포장마차촌이 있는 줄을 알면서도
선뜻 들어가기가 쉽지는 않았는데
오래전 친한 과후배가 단골집이라며 2차 장소로 안내를 하여
자리를 가진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단골로 방문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바다마을 '갈매기 23호' 입니다 ^^
그냥 갈매기 23호라고 하면 됩니다.
아무튼 포장마차는 단골집이 중요합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처럼
백사장 뒷쪽 공용 주차장 한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소 :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622-4
전화 : 051-746-7829
그런데 호칭이 재미납니다 ㅎ 갈매기 23호라 ㅎ
어릴적 보던 권선징악 로봇 만화 악당같기도 하구요 ㅎㅎㅎㅎ
글로리 콘도와 그랜드 호텔 사이의 맞은편으로
해변을 향해 여기 저기 막그냥 오시면 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중요한 정보 !!!! 화장실은 포장마차촌 바로 옆에 해변 공용화장실이 있습니다.
오래전에는 자리마다 장단점이 있어서 일정기간 후에는 추첨으로 자리를 바꾸곤 했었는데
요즘은 그냥 계속해서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포장마차촌 안으로 들어오면 구획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해산물과 술을 파는곳이 대부분이며,
라면이나, 홍합탕 등만 따로 취급하는 곳도 있습니다.
드디어 일행과 갈매기23호에 도착합니다.
입구에서 가깝습니다.
아쉽게도 폰 카메라로 찍다보니 야간샷이 잘 안나오네요 ㅎㅎㅎㅎ ㅠㅠ
가까이가서 간판을 찍어봅니다.
짠 ~ ㅎ
자 ~ 모든 안주거리는 정가제입니다.
또한 이모님과 친해지면 써비스 안주도 푸짐하게 주시구요 ㅎㅎㅎㅎ
방문할때 오글거리는 애교 ~ 꼭 가지고 오세요 ㅎㅎㅎㅎㅎ
아래는 메뉴판 사진입니다.
가격은 그나마 보이나 메뉴명은 잘 안보이네요 ㅠㅠ
윗쪽부터 메뉴를 보면
낙지, 소라, 돌멍게, 해삼, 전복, 개불, 새우, 소주, 맥주, 음료수 입니다.
또한 여기서 랍스타 메뉴도 있습니다.
10만원인가 15만원인가 아무튼 10만원이 넘었던걸로 아는데
랍스타회, 구이, 찜, 그리고 기타 해산물이 다 나오며, 해물라면까지 추가할 수 있어
남성 4명이 먹어도 배부를 만큼 푸짐한 안주가 나오게됩니다.
바로 안주의 끝판왕이라고나 할까요 ㅎㅎㅎㅎㅎ
아무튼 접대할때나 인원수가 4명이상일때 드시면 될 듯 합니다.
회비는 꼭 1/n 받으시구요 ㅎㅎㅎ
우리는 해삼을 주문합니다.
바로 앞으로 신선해보이는 수족관이 보글보글 거리며 한창 바쁘네요 ㅎㅎㅎㅎ
반대쪽 끝으로 TV도 보입니다 ㅎ
이모도 드라마에 푹 빠져 지내는듯 합니다 ㅎㅎㅎㅎ
자 ~ 드디어 주문한 해삼이 나옵니다.
술도둑이죠 ㅎㅎㅎㅎ
오도독 오도독 식감이 아주 뛰어납니다 ㅎ
씹을때 입안으로 퍼지는 바다향 ~ ㅎ
캬 ~ 바로 이맛 아닙니까 ㅎ
특히 기본 안주로 나온 저 배춧잎이 너무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속도 달래주는 느낌도 들구요 ㅎ
다른 지역 포장마차에 비해 찍어먹을 수 있는 장들도 다양한것이 해운대 포차촌의 특징입니다.
여기선 왜그리도 술이 잘 들어가는지요 ㅎㅎㅎㅎ
사실 포장마차의 맛은 바로 사람 아닙니까 ㅎ
일행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맛 !!!!
다른 일행과 우연히 합석하여 또 으쌰으쌰하는 맛 !!!
같이 온 동생도 사람 맛을 즐깁니다.
형을 한대 때릴듯 이놈 저놈 말도 자알 하네요 ㅎㅎㅎ
그러다 보니 눈깜짝할 사이에 두병입니다 ㅎㅎㅎ
자 ~ 수족관을 한번 둘러볼까요?
왼쪽부터 소라와 전복이 보입니다.
소라를 확대해봅니다 ㅎㅎㅎㅎㅎ
이걸 보니 노래가 생각나네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 죄송합니다 ㅎㅎㅎㅎㅎㅎ
그 밑 수족관에는 바로 바로
끝판왕 랍스타들입니다 ^__^
가끔씩 많이 팔릴땐 없기도 하지요.
전복 옆쪽으로 게가 보입니다.
음 ~ 처음보는 종류의 게입니다.
거기 누구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 개불입니다.
남자에겐 스태미너 ,
여자에겐 피부에 좋은 바로 그 개불 !!!!
그런데 보통 스태미너 음식은 다들 그런 효능으로 우릴 유혹하는듯 합니다 ㅎㅎㅎㅎㅎ
아무튼 개불 참으로 징그럽게 맛나 보입니다 ㅎ
그 밑쪽으론 꽃게가 보입니다.
랍스타 안주를 주문할때 같이 나오는 음식 재료로 쓰이는 모양입니다.
그 왼편으론 조개들과
돌멍게가 있습니다.
정말 돌 닮았네요 ㅎㅎㅎㅎㅎ
저걸 제가 야구장에서 던지면?
네, 돌직구죠 ㅎㅎㅎㅎㅎㅎ
계속해서 오이랑 배춧잎들에게도 손이가게 되고 추가하게됩니다.
신선해서 안주랑 궁합이 잘 맞네요.
일행과 이런 저런 말도 안되는 서로의 주장을 하며
술을 마시는 와중에
아쉽게도 자꾸 줄어드는 해삼입니다 ㅎㅎㅎㅎㅎ ㅠㅠ
이때 !!! 이모가 써비스 안주로 굴을 내어줍니다 아 ㅠㅠ
너무 감동입니다...
정말로 석화네요 ~ 꽃입니다 진짜.
자 ~ 가까이서 볼까요 ㅎㅎㅎㅎㅎ
오동통한 하얀 속살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ㅠㅠ
손이 저절로 갑니다.
한잔을 꺽어 두번 연속 굴을 섭취하다보니
같이 온 동생이 화까지 냅니다 ㅎ 쿄쿄쿄 ㅎㅎㅎㅎ
급기야 안주평화협정까지 맺습니다 ㅎㅎㅎㅎㅎ
그런데 자꾸 이모가 밖으로 들락날락 하십니다.
무슨 이유일까? 봤더니..
바로 밖에 매일 오는 길냥이 밥을 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또한 포장마차 안에도 고양이가 한마리 있더군요 ㅎㅎㅎ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ㅎㅎㅎ
미리 말좀 해주시지 ㅎㅎㅎ
아무튼 길냥이를 위해 고양이 사료도 대용량으로 구매해 항상 준다고 하십니다.
한낮 길냥이에 불과하지만 베풀 줄 아는 참으로 멋진 모습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녀석이 여기 매일밤 오는지 꽤 되었는데 이모가 주는 밥만 먹는다고 합니다.
조만간 해당 부서에 연락해서 중성화 수술도 시켜줄 계획이라고 하네요. 멋지십니다 ㅠㅠ
그나저나 저 고양이 참 도도하네요 ~
앉은 폼좀 보십시오 ... 지가 얻어 먹고도 저렇게 도도할수가 .... ㅎㅎㅎㅎㅎ
고양이에게 정성으로 대하면 복이 온다고 하는데, 여기 이모가게도 더욱 번성하였으면 좋겠습니다 ^^
잠시 고양이에게 나갔던 정신을 다시 테이블로 붙잡아 돌려봅니다.
굴이고 나발이고 다 먹어 버렸네요
누가 먹었나요 진짜 ㅠㅠ
내가 먹고 화내긴 처음입니다 ㅎㅎㅎㅎㅎ
그래서 두번째 주문한 안주는 바로 돌멍게입니다.
멍게랑 비슷한데 껍질은 돌처럼 단단하고
속살은 멍게와 비슷하나 바다향은 멍개처럼 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향을 싫어하는 분들에겐 더욱 안성맞춤인듯합니다.
껍질은 딱딱해서 안먹어집니다. 제가 도전해봤으니 안해보셔도 됩니다 ㅎㅎㅎㅎㅎ
아릅답습니다.
또한, 한점 낼름 먹고 남은 껍질은 어찌나 단단한지
맘에 안드는 인간 머리에 꿀밤 선물줄때 유용하게 쓰일듯 단단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전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둘이서 4병을 비워버렸습니다.
좋네요 ㅎㅎㅎ
정말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하지만 여기오면 이야기를 더욱 많이하게되어 그렇게 술도 많이 취하지는 않는 느낌입니다. 딸꾹 ~ ㅎ
그렇게 간단히(?) 한잔하고는 ㅎ
우리는 숙소로 향합니다.
그런데 오다가 바다사진 한번 안찍었네요 ㅎㅎㅎ
하긴 지금 해운대는 백사장 모래 증설 공사로 인해 백사장이 뒤집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바다 사진은 빠질 수 없고 ....
그래서 작년 가을 국제영화제때 찍었던 사진을 투척해봅니다 ㅎㅎㅎ
여기서 한잔하고 아래처럼 모래사장을 거닐다 보면 캬아 ~~~
춥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멋지지 않습니까?
바다는 한폭의 빈 영화필름같습니다.
항상 말없이 우리 인간들의 희노애락을 잘 투영시켜주는 듯합니다.
잔잔한 파도소리와 함께 말이죠.
아 ~ 바다는 사진만 봐도 좋습니다 ㅎㅎㅎ
해운대 포장마차촌 방문하실때
갈매기23호 꼭 가보시구요 ㅎ
이러쿵 저러쿵 생긴 인간 블로그 보고 왔다고 하면 아무래도 더 챙겨주실듯 합니다 ^^
말띠의해 2014년!!!!
올 한해도 바다의 넓은 백사장을 날뛰는 말만큼 건승하시는 해가되길 기원합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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